개미
2009.4 ~ 2009.6

약 3달에 걸쳐 읽었다.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책을 좋아하면서도 정작 베르베르가 우리나라에 본격적으로 유명해 진 개미는 안 읽고 있었다.

총 3부로 이뤄진 책이다. 그리고 각 부는 소설속의 에드몽 웰즈가 쓴 '절대적이고 상대적인 지식의 백과사전'의 권 번호와 연결된다. 예컨데 개미 1부는 절대적이고 상대적인 지식의 백과사전 1권을 테마로 잡고 있고, 개미 2부는 백과사전 2권이 테마다.

1부와 2부까지는 베르나르 베르베르 특유의 기발한 상상력과 마지 진짜인것 같은 허구적 서술로 몰입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3부 부터 스토리가 너무 빈약했다.

3부 시작부터 혁명을 들먹이더니 그 혁명의 방법이 록 콘서트였고 그냥 허무하게 혁명은 끝나고 마지막엔 얼토당토 않은 법정에 개미가 나오는 스토리로 끝났다. 차라리 3부를 읽지 말걸 그랬다.

게다가 3부에서 나오는 정보통신망을 이용한 어쩌구와 개매혁명의 자회사들을 설립하는 서술에서는 프로그래밍해서 먹고사는 직업을 가진 내가 읽기에 정말 어이가 없을 정도로 서술이나 지식이 허접하고 빈약했다. 역시 내가 잘 아는 분야에 대한 소설은 읽는 것이 아니다.

3부에 대한 비판을 잔뜩 쓰긴 했지만 1부와 2부는 정말 훌륭했다. 개미란 소설이 왜 그렇게 엄청난 인기를 끌었는지 알 수 있었다. 나도 언젠간 이런 소설 한 번 써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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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egoing at 09/06/25 16:20
제가 3부도 읽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저도 아주 인상 깊었습니다. 특히 개미에게 고통이 없음을 지적하며, 개미는 패르몬으로 고통을 느끼고, 그 고통은 집단 전체의 고통, 공포로 확산된다. 따라서 개미에게 자아란 집단이다. 라는 대목이 참 인상 깊었습니다. 자아란 무엇일까에 대해 첫번째 질문을 던져준 소설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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