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부
이재운 - 갑부

원하는 것을 구체화해라.
구체화하는 방법은 글로 써서 매일 소리내어 읽고 상기하는 방법이 제일 좋다.
안된다는 의심은 버려라.
무조건 된다는 확신으로 자신을 백 퍼센트 채워라.
간절히 원하면 이루어진다.

꽤나 익숙한 화두다.

몇 년전 광풍같이 우리나라 서점계를 휩쓸었던 시크릿의 주제다.
시크릿이란 책이 대 성공하면서 그와 비슷한 주제를 가진 많은 책들이 출간되기도 했다.
시크릿이 사실 굉장히 설득력있고 한 번쯤 실천해 보고 싶어하는 마음을 불러일으키게 씌여지기도 했다.

시크릿과 출간의 선후를 알 순 없지만 나는 시크릿을 읽고 나서 얼마 후 파울로 코엘료의 '연금술사'를 읽었다. 놀랍게도 연금술사의 주제 역시 자아의 실현을 간절히 소망하면 온 우주가 소망을 이루도록 도와준다는 내용으로 시크릿의 주제와 비슷했다.

그래도 나는 선천적으로 의심이 많고, 후천적 사회화로 인해 합리적이고 논리적인 사고 방식이 뼛속 깊이 뇌수 한 방울 한 방울에 스며들어 있어서 당연히 비합리적으로 보이는 시크릿의 실천 사항을 따르려 시도해 본적은 없다. 다만 어떤 일을 시작하기 전에 의식적으로 잘 될거라는 자기 암시를 하는 정도는 하려 노력하고 있다.

그리고 몇 년이 지난 후, 갑부라는 소설을 읽었다. 소설이 써진 시기는 시크릿이나 연금술사보다 더 오래전 인것 같다. (1993년이다.) 더 오래된 소설인데도 이 소설의 내용은 시크릿에서 다루고 있는 주제에서 '소원'을 '갑부'로 바꾼 내용 그대로를 담고 있었다. 이 소설에서 주인공 진갑부가 다른 주인공 김대평에게 권고하는 열 가지의 '갑부의 도'는 거의 다 시크릿에서 나왔던 내용이었다.

놀라운 일이다. 시기를 달리하는 세 저작물. 시크릿, 연금술사, 갑부. 게다가 작가도 모두 다른 문화권에 서로 관계없는 사람들이다. 하지만 이들이 하는 이야기는 하나의 공통점을 관통하고 있다.

논리적으로 설명은 안되지만 실제로 존재하는 소원을 이루는 방법이라는게 있는 것일까? 시크릿이나 연금술사나 갑부에서나 이런 의심조차 하지 말라고 하지만 나는 의심을 버릴 수 없다.

의심을 품고 있긴 하지만, 안하는 것 보단 그래도 효과가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약간은 우습지만 도전해 볼까?

근데 삼 일이나 넘기려나...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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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seso at 09/11/16 02:29
갑부는 안읽어봤고 시크릿 연금술사 그외에 수많은 책들을 읽어봤는데 저런 주제에는 모두 같은 결론이더군요~ <자신을 믿고 간절히 바라며 확신하라>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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