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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이만우 블로그</title>
<link>http://maanu.net/soojung</link>
<description>나빌레라의 시니컬하게 세상살기</description>
<copyright></copyright>
<pubDate>Sun, 05 Sep 2010 15:35:52 +09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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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바람 시원한 강가에 앉아 흐르는 강물을 바라본다.  - 2</title>
<link>http://maanu.net/soojung/entry.php?blogid=419</link>
<pubDate>Fri, 10 Oct 2008 01:45:09 +0900</pubDate>
<category>시</category>
<description>바람 시원한 강가에 앉아 흐르는 강물을 바라본다.&lt;br /&gt;
&lt;br /&gt;
&lt;br /&gt;
강가에 서 있다.&lt;br /&gt;
너른 강가에 나와 타인이 서 있다.&lt;br /&gt;
나와 타인은 서로를 의식하며 소통하지 않는다.&lt;br /&gt;
&lt;br /&gt;
강물을 머금은 강가의 흙은 젖어 있다.&lt;br /&gt;
젖은 흙 위에 그대로 앉는다.&lt;br /&gt;
흙이 머금은 강물을 내 옷이 머금고 &lt;br /&gt;
내 옷이 머금은 강물을 피부로 느낀다.&lt;br /&gt;
그다지 유쾌한 기분은 아니지만 개의치 않는다.&lt;br /&gt;
&lt;br /&gt;
나는 앉아 있고 타인은 서 있다.&lt;br /&gt;
나는 타인에게 시선을 보내지만 타인은 나에게 시선을 보내지 않는다.&lt;br /&gt;
나는 타인이 나를 바라봐 주길 원하지만 타인은 나에게 시선을 보내지 않는다.&lt;br /&gt;
나는 타인이 나에게 말을 걸어주길 원하지만 타인은 나에게 말을 걸지 않는다.&lt;br /&gt;
&lt;br /&gt;
타인과의 소통을 포기하고 목적지 없는 시선을 강물로 떨군다.&lt;br /&gt;
강물에 떨어진 시선은 강물에 실려 흘러간다.&lt;br /&gt;
흐르는 강물을 따라 시선은 스치듯 타인을 지나간다.&lt;br /&gt;
&lt;br /&gt;
타인은 타인에게 말을 건다. &lt;br /&gt;
타인은 타인을 바라본다.&lt;br /&gt;
나는 타인과 타인 속에 있지만 &lt;br /&gt;
나는 앉아 있고 타인은 서 있다.&lt;br /&gt;
&lt;br /&gt;
타인은 타인과 흐르는 강물을 보며 서 있다.&lt;br /&gt;
나는 흐르는 강물을 보며 앉아 있다.&lt;br /&gt;
타인은 강물을 보고 있고&lt;br /&gt;
나는 타인을 볼 수 없어 강물을 보고 있다.&lt;br /&gt;
강물에 떨궈진 내 시선은 강물을 타고 흘러가다 타인의 시선을 만난다.&lt;br /&gt;
강물 위에서 내 시선은 타인을 바라본다.&lt;br /&gt;
&lt;br /&gt;
타인은 타인에게 걸어가며 나를 부른다.&lt;br /&gt;
나는 타인을 바라보지만 걸어가지 않는다.&lt;br /&gt;
&lt;br /&gt;
나는 강가에 그대로 앉아 있다.</description>
</item>
<item>
<title>바람 시원한 강가에 앉아 흐르는 강물을 바라본다.</title>
<link>http://maanu.net/soojung/entry.php?blogid=398</link>
<pubDate>Sun, 08 Jun 2008 08:21:21 +0900</pubDate>
<category>시</category>
<description>바람 시원한 강가에 앉아 흐르는 강물을 바라본다.&lt;br /&gt;
&lt;br /&gt;
&lt;br /&gt;
&lt;br /&gt;
&lt;br /&gt;
&lt;br /&gt;
물안개 차분히 앉은 강가의 젖은 흙 위에 생각 없이 주저앉아 &lt;br /&gt;
목적지 없는 시선을 강물에 흘려보낸다.&lt;br /&gt;
&lt;br /&gt;
흙이 젖어있어 바지가 덩달아 젖고 있어 그다지 유쾌한 기분은 아니지만 개의치 않는다.&lt;br /&gt;
&lt;br /&gt;
마음 가는 대로 산다는 것. &lt;br /&gt;
그것이 비록 내가 감당할 수 없는 것일 지라도 내가 좋은 것이면 좋은 것이라 생각했다.&lt;br /&gt;
그것이 나의 착각 일 뿐이었다는 것을 깨닫는 데는 몇 달이 걸렸다.&lt;br /&gt;
&lt;br /&gt;
마음 가는 대로 산다는 것.&lt;br /&gt;
흐르는 강물처럼 그저 자연스럽게 마음 흐르는 대로 나를 맡기면&lt;br /&gt;
흐르는 강물에 떠내려가 가는 나뭇잎처럼 마음 흐르는 대로 나를 맡기면&lt;br /&gt;
그것이 가장 자연스러운 것이라 생각했다.&lt;br /&gt;
&lt;br /&gt;
하지만 그것이 가장 부자연스러운 것이었고, 가장 억지였다.&lt;br /&gt;
그것을 깨닫는 데는 몇 달이 걸렸다.&lt;br /&gt;
그리고 내게 남은 것은 커다란 불편함 뿐이다.&lt;br /&gt;
&lt;br /&gt;
젖은 흙 위에 무심코 앉아 바지가 젖어 앉아있는 내내 불편하고 신경 쓰여 견딜 수 없듯&lt;br /&gt;
그 자리에 가만히 젖어 있던 흙 위에 앉은 것이 내 잘못이듯&lt;br /&gt;
내 불편함을 두고 저 강물도 이 젖은 흙도 탓할 수 없듯&lt;br /&gt;
이 불편함은 나의 업보일 뿐이다.&lt;br /&gt;
내가 감당해야 할 업보일 뿐이다.&lt;br /&gt;
&lt;br /&gt;
아침 강가에 물안개가 피어오르는 것이 자연스러운 것이고&lt;br /&gt;
강위에 떠 흘러가는 것이 나뭇잎인 것이 자연스러운 것이듯이&lt;br /&gt;
내게는 이런 정적과 이런 고요함 이런 외로움이 자연스럽다.&lt;br /&gt;
&lt;br /&gt;
젖은 흙 위에 앉아 바지가 젖어 앉아있는 자리가 불편하지만 &lt;br /&gt;
지금처럼 이렇게 혼자 앉아 있는 것이 나에게 가장 자연스럽다.</description>
</item>
<item>
<title>구두</title>
<link>http://maanu.net/soojung/entry.php?blogid=393</link>
<pubDate>Fri, 09 May 2008 14:44:06 +0900</pubDate>
<category>시</category>
<description>구두&lt;br /&gt;
&lt;br /&gt;
&lt;br /&gt;
예쁜 구두가 있습니다. &lt;br /&gt;
너무 예쁘지만 신을 때마다 &lt;br /&gt;
발에 상처가 생깁니다.&lt;br /&gt;
&lt;br /&gt;
상처가 너무 아파서 &lt;br /&gt;
한동안 구두를 신지 않습니다.&lt;br /&gt;
시간이 지나고 상처가 낫고&lt;br /&gt;
아픔을 잊고&lt;br /&gt;
예쁜 구두가 너무 신고 싶어&lt;br /&gt;
다시 &lt;br /&gt;
구두를 꺼내 신습니다.&lt;br /&gt;
&lt;br /&gt;
상처가 아문자리에&lt;br /&gt;
다시 상처가 남습니다.&lt;br /&gt;
상처가 나아도&lt;br /&gt;
이제는 상처가 덧나 &lt;br /&gt;
흉터가 남습니다.&lt;br /&gt;
&lt;br /&gt;
또 다칠까봐,&lt;br /&gt;
흉터가 덧날까봐,&lt;br /&gt;
구두를 신지 못하다가&lt;br /&gt;
어느샌가&lt;br /&gt;
구두를 잊은듯 했습니다.&lt;br /&gt;
&lt;br /&gt;
어느날 신발장을 열었을때&lt;br /&gt;
가지런히 놓여 있는 &lt;br /&gt;
구두가 보입니다.&lt;br /&gt;
&lt;br /&gt;
또 아플걸 알면서도&lt;br /&gt;
구두를 신고 나갑니다.&lt;br /&gt;
예쁜 구두는 나를 돋보이게 해 주었지만,&lt;br /&gt;
내내 나는 아픔을 참아야 했습니다.&lt;br /&gt;
&lt;br /&gt;
집돌아와 구두를 벗어 던지고&lt;br /&gt;
상처난 발에 약을 바르며&lt;br /&gt;
허무한 &lt;br /&gt;
미소를 흘립니다.</description>
</item>
<item>
<title>벽</title>
<link>http://maanu.net/soojung/entry.php?blogid=330</link>
<pubDate>Mon, 27 Aug 2007 01:34:20 +0900</pubDate>
<category>시</category>
<description>그는 내 앞에 있지만 &lt;br /&gt;
그는 나를 보지 않는다.&lt;br /&gt;
나는 그를 지나쳐 가지만&lt;br /&gt;
나는 그를 보지 않는다.&lt;br /&gt;
&lt;br /&gt;
그는 멀리에 앉아 있고 &lt;br /&gt;
나는 그를 향해 걸어간다.&lt;br /&gt;
한 걸음 앞에 그가 있지만&lt;br /&gt;
나는 그 마지막 걸음을 걷지 못하고&lt;br /&gt;
자리에 주저 앉는다.&lt;br /&gt;
&lt;br /&gt;
그가 나를 바라본다.&lt;br /&gt;
내가 그를 바라본다.&lt;br /&gt;
우리의 눈이 마주친다.&lt;br /&gt;
활짝 웃어보이고 싶지만은&lt;br /&gt;
건조한 미소만 스치운다.&lt;br /&gt;
&lt;br /&gt;
보고 있지만 내가 진정 보고 싶은것은 이것이 아니다.&lt;br /&gt;
가까이에 있지만 내가 진정 원하는것은 이것이 아니다.&lt;br /&gt;
&lt;br /&gt;
한 걸음 만큼의 두텁고 거대한 벽을 넘어&lt;br /&gt;
그의 향기가&lt;br /&gt;
넘어 온다.&lt;br /&gt;
&lt;br /&gt;
나는 그를 느낄 수 있을뿐&lt;br /&gt;
나는 그와 소통 할 수 없다.</description>
</item>
<item>
<title>눈부시게 햇살 좋은 날.</title>
<link>http://maanu.net/soojung/entry.php?blogid=321</link>
<pubDate>Sat, 11 Aug 2007 07:33:44 +0900</pubDate>
<category>시</category>
<description>언제부터 &lt;br /&gt;
그녀는 내게 연락을 하지 않는지,&lt;br /&gt;
그녀의 연락을 받지 못하고 있는지,&lt;br /&gt;
그녀를 만나지 못하는지,&lt;br /&gt;
기억이 나지 않는다.&lt;br /&gt;
&lt;br /&gt;
언제부터&lt;br /&gt;
그는 내게 연락을 하지 않는지,&lt;br /&gt;
그의 연락을 받지 못하고 있는지,&lt;br /&gt;
그를 만나지 못하는지,&lt;br /&gt;
기억이 나지 않는다.&lt;br /&gt;
&lt;br /&gt;
언제부터&lt;br /&gt;
우리는 연락을 하지 않는지,&lt;br /&gt;
서로의 연락을 받지 못하고 있는지,&lt;br /&gt;
우리가 마지막으로 만난게 언제인지,&lt;br /&gt;
기억이 나지 않는다.&lt;br /&gt;
&lt;br /&gt;
늦은 저녁 귀가 길 지하철안에서&lt;br /&gt;
무료하게 나를 짓누르는 &lt;br /&gt;
시간의 무게를 느낄때면&lt;br /&gt;
나는 그녀에게 전화를 하고 싶어진다.&lt;br /&gt;
&lt;br /&gt;
혼자 길을 걷다가&lt;br /&gt;
바람이 불어와&lt;br /&gt;
귀엣머리를 부드럽게 뒤로 쓰다듬어 넘겨줄때면&lt;br /&gt;
나는 그에게 전화를 하고 싶어진다.&lt;br /&gt;
&lt;br /&gt;
정신없이 살다가&lt;br /&gt;
어느날 문득 외로움이&lt;br /&gt;
복받쳐 올라오면&lt;br /&gt;
우리는 서로가 &lt;br /&gt;
사무치도록 그리웁다.&lt;br /&gt;
&lt;br /&gt;
지하철 창으로 들어오는 햇살이 눈부시게 따갑다.&lt;br /&gt;
거리에 내려 비추는 햇살이 눈부시게 따갑다.&lt;br /&gt;
눈부시게 따가운 햇살에 그만 눈물이 흐른다.&lt;br /&gt;
눈부시게 따가운 햇살에 그만 눈물이 흐른다.&lt;br /&gt;
&lt;br /&gt;
오늘 그녀의 전화번호를 지웠다.&lt;br /&gt;
오늘 그의 전화번호를 지웠다.&lt;br /&gt;
&lt;br /&gt;
햇살이 너무 따가와&lt;br /&gt;
눈물이 흐른다.</description>
</item>
<item>
<title>그래서 나는 평온하다.</title>
<link>http://maanu.net/soojung/entry.php?blogid=313</link>
<pubDate>Tue, 10 Jul 2007 21:14:37 +0900</pubDate>
<category>시</category>
<description>나는 모든 부질없는 욕심을 버리었다 &lt;br /&gt;
그래서 &lt;br /&gt;
나는 평온하다 &lt;br /&gt;
&lt;br /&gt;
나는 모든 부질없는 희망을 버리었다 &lt;br /&gt;
그래서 &lt;br /&gt;
나는 평온하다 &lt;br /&gt;
&lt;br /&gt;
나는 모든 부질없는 집착을 버리었다 &lt;br /&gt;
그래서 &lt;br /&gt;
나는 평온하다 &lt;br /&gt;
&lt;br /&gt;
나는 모든 &lt;br /&gt;
갈등 고민 바램 기대 선택 &lt;br /&gt;
모두를 버리었다 &lt;br /&gt;
그래서 &lt;br /&gt;
나는 평온하다</description>
</item>
<item>
<title>사랑한다는 것.</title>
<link>http://maanu.net/soojung/entry.php?blogid=305</link>
<pubDate>Fri, 15 Jun 2007 07:03:59 +0900</pubDate>
<category>시</category>
<description>사랑한다는 것.&lt;br /&gt;
&lt;br /&gt;
&lt;br /&gt;
&lt;br /&gt;
사랑, 아름다운 노래.&lt;br /&gt;
사랑, 천국의 축복.&lt;br /&gt;
저 하늘 새들의 춤을&lt;br /&gt;
사랑, 아름다운 노래.&lt;br /&gt;
&lt;br /&gt;
사랑, 시간의 마법.&lt;br /&gt;
사랑, 내 삶의 목적.&lt;br /&gt;
저 화산, 불타는 마음의&lt;br /&gt;
사랑, 위대한 노래.&lt;br /&gt;
&lt;br /&gt;
사랑, 아름다운 행복.&lt;br /&gt;
우리 영원히 함께,&lt;br /&gt;
사랑 그리고 믿음.&lt;br /&gt;
&lt;br /&gt;
사랑, 두렵지 않아.&lt;br /&gt;
&lt;br /&gt;
사랑, 아름다운 노래.&lt;br /&gt;
사랑, 천국의 축복.&lt;br /&gt;
저 하늘 새들의 춤을&lt;br /&gt;
사랑, 아름다운 노래.&lt;br /&gt;
&lt;br /&gt;
사랑, 시간의 마법.&lt;br /&gt;
사랑, 내 삶의 목적.&lt;br /&gt;
저 화산, 불타는 마음의&lt;br /&gt;
사랑, 위대한 노래.&lt;br /&gt;
&lt;br /&gt;
사랑, 이밤에 그댈,&lt;br /&gt;
사랑, 내 삶의 시련.&lt;br /&gt;
내 삶의 전부는 그대.&lt;br /&gt;
사랑, 이 밤에 그댈.&lt;br /&gt;
&lt;br /&gt;
사랑, 아름다운 노래.&lt;br /&gt;
사랑, 천국의 축복.&lt;br /&gt;
저 하늘 새들의 춤을&lt;br /&gt;
사랑, 아름다운 노래.&lt;br /&gt;
&lt;br /&gt;
사랑....&lt;br /&gt;
&lt;br /&gt;
&lt;hr&gt;&lt;br /&gt;
&lt;br /&gt;
아래 포스팅한 Aimer 의 의역이다. 저 시에 맞춰 부르면 원곡의 운율에 거의 완벽하게 맞춰 부를 수 있다.&lt;br /&gt;
&lt;br /&gt;
(혹시라도 누군가가 Aimer 를 라이센싱해서 우리말로 부른다면 저 가사를 소정의(?) 가격에 팔 의향이 아주 많다 ^^;)&lt;br /&gt;
&lt;br /&gt;
의역하다보니 사실상 거의 내가 시를 한편 지은 셈이 되었다..^^;&lt;br /&gt;
&lt;br /&gt;
원곡을 구해다가, 저 가사에 한번 맞춰 불러보아라.. 색다른 느낌일것이다. &lt;br /&gt;
&lt;br /&gt;
개인적으로 요청하신다면 원곡을 보내 드리겠다.&lt;br /&gt;
&lt;br /&gt;
&lt;b&gt;(&lt;a href='http://cyworld.com/maanu'&gt;[내싸이월드미니홈피]&lt;/a&gt; 에 들어가면 들으실수 있으시겠다..=3=3)&lt;/b&gt;</description>
</item>
<item>
<title>찰나의 향기로 영원히 그대를 기억하오.</title>
<link>http://maanu.net/soojung/entry.php?blogid=287</link>
<pubDate>Mon, 07 May 2007 17:18:38 +0900</pubDate>
<category>시</category>
<description>찰나의 향기로 영원히 그대를 기억하오.&lt;br /&gt;
&lt;br /&gt;
&lt;br /&gt;
이만우&lt;br /&gt;
&lt;br /&gt;
&lt;br /&gt;
내가 그대를 처음 보았을때, &lt;br /&gt;
그대는 윤곽조차 희미하게 보이는 먼 곳에 있었소.&lt;br /&gt;
내가 그대를 두번째 보았을때, &lt;br /&gt;
그대는 내 앞에서 나를 보며 웃고 있었소.&lt;br /&gt;
내가 그대를 세번째 보았을때, &lt;br /&gt;
그대는 나를 스쳐지나가 나에게 뒷모습을 보였소.&lt;br /&gt;
&lt;br /&gt;
그대가 저 먼곳에서 나를 모르고 있었을때,&lt;br /&gt;
나는 그대가 그리웠소.&lt;br /&gt;
&lt;br /&gt;
그대가 너무도 멀리 있었기에,&lt;br /&gt;
그대가 나를 바라보지 않고 있었기에,&lt;br /&gt;
그대를 볼 수 없었기에,&lt;br /&gt;
그대를 들을 수 없었기에,&lt;br /&gt;
그대를 느낄 수 없었기에,&lt;br /&gt;
그대가 그리웠소.&lt;br /&gt;
&lt;br /&gt;
단지 바람을 타고 춤을추며 날아오는 그대의 향기 만으로&lt;br /&gt;
나는 그리움에 눈물 흘리어야 했소.&lt;br /&gt;
&lt;br /&gt;
그대가 나에게 가장 가까이 다가왔을때,&lt;br /&gt;
나는 그대가 그리웠소.&lt;br /&gt;
&lt;br /&gt;
세상 그 누구보다 내 곁에 가장 가까운 사람이 그대였음에도,&lt;br /&gt;
손을 뻗어 그대를 느낄 수 있었음에도,&lt;br /&gt;
눈을 떠 그대의 미소를 볼 수 있었음에도,&lt;br /&gt;
나는 그대가 그리웠소.&lt;br /&gt;
&lt;br /&gt;
우리를 감싸고 있는 공기에 가득한 그대의 향기에 취해&lt;br /&gt;
나는 그리움으로 눈물 흘리어야 했소.&lt;br /&gt;
&lt;br /&gt;
그대가 나를 지나쳐 갔을때,&lt;br /&gt;
나는 그대를 기억하오.&lt;br /&gt;
&lt;br /&gt;
이제는 바라보지도 못하는 만큼,&lt;br /&gt;
이제는 그리워 해서도 안되는 만큼,&lt;br /&gt;
내가 그대를 더는 잡지도 못하고 떠나 보낸 만큼,&lt;br /&gt;
나는 그대를 기억하오.&lt;br /&gt;
&lt;br /&gt;
내 옆을 스치는 &lt;br /&gt;
찰나의 향기를&lt;br /&gt;
나는 영원히 기억하오.</description>
</item>
<item>
<title>화우지야(花雨之夜)</title>
<link>http://maanu.net/soojung/entry.php?blogid=272</link>
<pubDate>Mon, 09 Apr 2007 23:03:09 +0900</pubDate>
<category>시</category>
<description>화우지야(花雨之夜) ... 밤의 꽃비.&lt;br /&gt;
&lt;br /&gt;
&lt;br /&gt;
&lt;br /&gt;
&lt;br /&gt;
벚꽃은 밤이 되면 &lt;br /&gt;
비가 되어 떨어진다.&lt;br /&gt;
&lt;br /&gt;
비가 한송이 한송이 내 어깨에 떨어진다.&lt;br /&gt;
&lt;br /&gt;
나는 걷다 말고 멈추어서 &lt;br /&gt;
쏟아지는 꽃잎을 본다.&lt;br /&gt;
&lt;br /&gt;
바람에 날리어 어지러이 흩어지는 벚꽃잎을 보다가&lt;br /&gt;
그만...&lt;br /&gt;
아득해지며 &lt;br /&gt;
가득한 &lt;br /&gt;
아련함이 가슴에 차 오른다.&lt;br /&gt;
&lt;br /&gt;
시야에 가득히 흐드러지는 꽃잎들이&lt;br /&gt;
내일 아침에 다시 피어 있을 수 없듯이&lt;br /&gt;
되돌릴 수 없는 흐느낌 이거늘,&lt;br /&gt;
&lt;br /&gt;
저 꽃잎은 아무런 미련없이 &lt;br /&gt;
날리어 흩어져 &lt;br /&gt;
한송이 한송이 빗줄기 되어 산화 하거늘,&lt;br /&gt;
&lt;br /&gt;
어깨에 떨어진 한송이 빗줄기를 &lt;br /&gt;
털어내지 못하고 &lt;br /&gt;
이리도 아쉬워 하는가.&lt;br /&gt;
&lt;br /&gt;
슬픔도 아닌&lt;br /&gt;
바램도 아닌&lt;br /&gt;
미련도 아닌&lt;br /&gt;
&lt;br /&gt;
쏟아지는 그리움에&lt;br /&gt;
벅차오르는 아련함에&lt;br /&gt;
쓸쓸히 미소 지운다.&lt;br /&gt;
&lt;br /&gt;
별빛하나 보이지 않는&lt;br /&gt;
캄캄한 밤하늘 올려다 보며&lt;br /&gt;
쓸쓸히 미소 지운다.</description>
</item>
<item>
<title>상처입고 패배한 전사의 이름으로</title>
<link>http://maanu.net/soojung/entry.php?blogid=257</link>
<pubDate>Mon, 19 Mar 2007 12:48:00 +0900</pubDate>
<category>시</category>
<description>저주인 것인가&lt;br /&gt;
장난인 것인가&lt;br /&gt;
&lt;br /&gt;
나에게 아무것도 남겨주지 않은채&lt;br /&gt;
그렇게 당신은 저 위에서 나를 보며 조소하고 있소.&lt;br /&gt;
&lt;br /&gt;
한때는 그대에게 저항하고자 했소.&lt;br /&gt;
한때는 그대를 거부하고자 했소.&lt;br /&gt;
한때는 그대를 부정하고자 했소.&lt;br /&gt;
한때는 그대를 버리려고 했소.&lt;br /&gt;
&lt;br /&gt;
그럴때 마다 그대는 얕은 비웃음으로 나를 좌절 시켰지.&lt;br /&gt;
&lt;br /&gt;
평생을 이어오는 싸움. &lt;br /&gt;
&lt;br /&gt;
당신은 그저 당신자리에 그냥 있을 뿐이온데, &lt;br /&gt;
나는 당신과 싸워 왔소. &lt;br /&gt;
&lt;br /&gt;
당신은 그저 당신자리에서 나를 바라보고 있을 뿐이온데,&lt;br /&gt;
나는 패배하여 상처 입고, 눈물 흘리고, 쓰려졌소.&lt;br /&gt;
&lt;br /&gt;
이제 나는 인정하려 하오.&lt;br /&gt;
나는 한낮 초라하고 보잘것 없는 인간일 뿐이오.&lt;br /&gt;
길가에 피어 있는 &lt;br /&gt;
강한 생의 의지를 뿜어내는 잡초만도 못한&lt;br /&gt;
나는 한낮 초라하고 의지없는 인간일 뿐이오.&lt;br /&gt;
&lt;br /&gt;
그렇소.&lt;br /&gt;
&lt;br /&gt;
결국 당신은 그자리에서 그렇게 나를 바라보고 있는 것 만으로&lt;br /&gt;
승리하였소.&lt;br /&gt;
&lt;br /&gt;
이제 나는 지쳤소.&lt;br /&gt;
힘도, 의지도 남아 있지 않소.&lt;br /&gt;
&lt;br /&gt;
전장 한 가운데에 상처입고 쓰러진 전사에게 &lt;br /&gt;
아무런 저항의 의지도 남아 있지 않은 이 전사에게&lt;br /&gt;
나는 &lt;br /&gt;
그대의 그동안 아껴왔던 자비와 관용과 아량과 용서를 갈구하오.</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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