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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이만우 블로그</title>
<link>http://maanu.net/soojung</link>
<description>나빌레라의 시니컬하게 세상살기</description>
<copyright></copyright>
<pubDate>Sun, 05 Sep 2010 15:44:18 +09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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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그대를 사랑합니다</title>
<link>http://maanu.net/soojung/entry.php?blogid=430</link>
<pubDate>Thu, 04 Dec 2008 01:39:40 +0900</pubDate>
<category>연극</category>
<description>연극 그대를 사랑합니다.&lt;br /&gt;
&lt;br /&gt;
정말 오래간만에 본 연극이다. 마지막으로 연극을 봤던 게 언제인지 10초 이상 고민해야할 정도로 오래전이다. 이 연극은 내가 만화를 다 봤던 시점부터 지금까지 거의 6개월 넘게 벼르고 벼르던 연극이다. 꼭 보고 싶었다. 하지만 볼 사람이 있었을 때는 서로가 너무 바빴고 어느새 옆으로 보니 같이 볼 사람이 없었다. 결국 오늘에서야 볼 수 있었다.&lt;br /&gt;
&lt;br /&gt;
연극의 내용은 최대한 원작에 충실하려 애 쓴 모습이 보였다. 원작이 너무 유명하기 때문에 오히려 더 원작에 충실하려 했는지도 모른다. 다만 연극 무대라는 시간과 공간의 제약 때문에 회상 장면 같은 많은 부분 나레이션으로 처리했다. 또 관객 대부분이 연극의 앞 뒤 전개를 다 알고 있기 때문에 관객들은 배우들의 연기에 집중할 수 밖에 없고 배우들의 연기는 관객들의 기대를 충분히 충족시켜 준 것 같다. 배우들의 연기는 매우 훌륭했다. &lt;br /&gt;
&lt;br /&gt;
만석 할아버지 역할을 맡은 배우가 너무 연기를 잘해서 원작에서 나오는 만석 할아버지의 욕설이 나오면 관객들이 웃음을 참지 못하고 여기저기서 킥킥 거리는 소리가 들렸다. 주인공인 만석 할아버지, 송이쁜 할머니, 장군봉 할아버지 부부 이렇게 네 명 말고 그 외 나머지 인물은 두 명의 멀티남, 멀티녀라는 두 배우가 해주었다. 이 두 배우 또한 이 연극을 관람하는 하나의 묘미가 아닐까 싶다.&lt;br /&gt;
&lt;br /&gt;
만화에서도 가장 슬픈 장면이라고 볼 수 있는 장군봉 할아버지 부부가 같이 자살하는 장면에서 대부분의 관객들, 특히 여자 관객들은 그 장면이 나오기 전 부터 코를 훌쩍거리며 눈물을 찍어내기 시작했다. 그런데 내 옆에 앉은 동행인은 울지를 않는다. 울 줄 알았는데... 오히려 마지막 장면인 송이쁜 할머니와 만석 할아버지가 헤어지는 장면에서 내 얼마 전 기억이 오버랩되며 내가 살짝 눈시울이 붉어졌다. 제길... &lt;br /&gt;
&lt;br /&gt;
연극을 보고 나오며 티켓 값이 전혀 아깝지 않은 좋은 연극을 봤다고 생각했다. 할 수만 있다면 이제 다시 연극을 달리고 싶다.</description>
</item>
<item>
<title>뮤지컬 오디션</title>
<link>http://maanu.net/soojung/entry.php?blogid=347</link>
<pubDate>Thu, 08 Nov 2007 13:13:06 +0900</pubDate>
<category>연극</category>
<description>소극장이래길래 가끔 가는 대학로의 그런 소극장을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꽤 큰 극장에서의 공연이었다. 이층이라기 보단 약간 중간층 정도라고 볼 수 있는 약간 뒤쪽에서 보았는데, 배우들의 얼굴이 선명하진 않지만 식별 가능할 정도의 거리여서 나름대로 볼만한 좌석에서 관람 했다.&lt;br /&gt;
&lt;br /&gt;
 뮤지컬의 내용은 단순했다. 보컬을 구하지 못한 밴드가 라이브까페에서 가수 알바를 하던 여자(선아-김정화)를 영입해서 클럽오디션을 통과하고 하이서울패스티벌 락 콘서트를 준비하다가 멤버중 한명(찬희)이 죽고 그로 인해 밴드는 해체되고 락 콘서트 오디션장에는 병태한명만이 나가서 노래를 부르며 끝난다. &lt;br /&gt;
&lt;br /&gt;
 이런 내용도 없고 단순한 구조의 플롯이지만, 뮤지컬이란 장르적 특성과 함께 밴드를 전면에 내세운 공연답게 런타임 100여분동안 신명나는 라이브 락 밴드 공연을 같이 즐긴 기분이었다.&lt;br /&gt;
&lt;br /&gt;
 내가 뭐 음악에 대한 조예가 깊은것도 아니고, 귀가 민감한것도 아니고 돈내고 보는 공연을 &quot;어디 얼마나 잘 하나 두고 보자!&quot; 이렇게 까칠한 심성으로 보는 것도 아니고 해서 음악이 나오면 음악을 즐기고, 웃기는 장면이 나오면 웃어주고, 김정화가 나오면 &quot;예쁘다~~&quot;, &quot;인형 같다~~&quot; 하면서 감탄해주고... 성실히 공연에 몰입해서 보아서 그런지 공연을 다보고 나오면서 느낀건 &quot;재미있다&quot; 였다.&lt;br /&gt;
&lt;br /&gt;
 뮤지컬이라고는 노트르담드파리, 로미오와줄리엣, 켓츠, 지저스크라이스트수퍼스타 이런 외국 대규모 뮤지컬(그것도 오리지날 캐스트로만..)만 봤고, 한국창작뮤지컬에 대해서는 음악과 가사가 따로논다느니 작곡의 수준이 낮다느니 하는 혹평만 들어서 그런지 사실 한국 창작 뮤지컬에 대해서는 그다지 기대를 하지 않고 봤다. 기대를 안했는데 생각보다 좋은 작품을 봐서 그런가 노트르담드파리나 로미오와줄리엣정돈 아니어도 사실 캣츠보단 재미 있게 봤다. (난 왜 캣츠가 재미 없을까..)&lt;br /&gt;
&lt;br /&gt;
 다만 아쉬운건 보컬역으로 나온 김정화가 성량이 너무 딸렸다는것. 탤런트출신이고 나름 스타급 배우임에도 이런 분야에서 연기한다는 것이 새롭기도 하고 또한 생각보다 노래를 잘해서 놀랍기도 했지만, 그래도 전문배우가 아닌 것이 문외한인 내가 보기에도 좀 티가 많이 났다. 하지만 예쁘긴 정말 예뻤다. 탤런트는 역시 아무나 하는게 아닌가 보다.&lt;br /&gt;
&lt;br /&gt;
 음악은 꽤 괜찮았다. 라이브로 듣는것과 음반으로 듣는것은 또 어떤 차이가 있을 런지 모르겠지만, 배우들과 관객들이 약간 격앙된 상태에 있는 공연장에서의 음악과 배우들이 최고의 컨디션에서 녹음한 음반의 곡은 분명 차이가 있을 것이다. 그리고 왠지 음반으로 들으면 더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공연 끝나고 나오는 길에 OST를 살까.. 살짝 고민 했지만, 내일 먹을 밥값이 지갑에 없어서 포기했다.&lt;br /&gt;
&lt;br /&gt;
 중간에 찬희가 쌩뚱맞게 죽어버리는 부분까지의 연결고리가 너무 쌩뚱맞은 듯 싶다. 내용상으로는 그쪽 부분에 대한 플롯을 좀더 보강하고, 김정화가 노래연습을 더 하고(어차피 선화 역은 트리플 캐스팅이랜다. 다른 배우들의 연기는 어떨런지 궁금하다) 세션 밸런스를 좀더 신경쓰며 더 괜찮은 공연이 되지 않을까 싶다.</description>
</item>
<item>
<title>연인들을 위한 유토피아</title>
<link>http://maanu.net/soojung/entry.php?blogid=307</link>
<pubDate>Sun, 24 Jun 2007 16:37:11 +0900</pubDate>
<category>연극</category>
<description>원형의 소라 껍데기를 연상시키는 무대. 그간 몇편의 연극과 몇편의 뮤지컬 만을 봤던 나였다. 익숙한 프로시니엄 무대가 아닌 원형무대에 가까운 무대를 입구에서 본 순간부터 무언가 심상치 않음을 느꼈다.&lt;br /&gt;
&lt;br /&gt;
 커튼이 없는 무대. 두쌍의 남녀가 번갈아 나올때 마다 암전된 상황에서 무대 배치를 바꾸는걸 관객에게 보여준다. 무슨 의미가 있는 것일까? 이 것은 어디까지나 연극이라는 사실을 계속해서 관객에게 알려주고 싶은 걸일까? 아! 이런게 서사극적 특징이라는 건가? 하는 생각을 중간중간 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여러개의 에피소드가 이어지는 이 작품의 특성상 암전이 너무 많고, 암전동안 똑같은 패턴의 무대배치를 바꾸느라 암전이 길다. 지루 했다. 차라리 무대 재구성을 없애고, 암전을 짧게 했음 어땠을까 싶다. 아니, 어쩌면 이 작품은 관객으로 하여금 극에 감정이입 하길 바래지 않았을 수도 있다. &lt;br /&gt;
&lt;br /&gt;
 극의 마지막 반전(이걸 반전이라고 할 수 있을진 모르겠지만)에서 이해 안되는 부분을 설명(사실 낚였다고 말하고 싶다.)해 주긴 하지만 다분히 부조리극의 특성을 가지고 있는 여자와 남자의 대화(이 작품의 등장인물은 그, 그녀, 여자, 남자 다.)는 길어 질 수록 극에 대한 몰입을 방해 한다. 순서대로 이야기 하고 있어서 관객들은 그들이 대화를 하고 있다고 생각하게 되지만, 계속 듣고 있으면 그들은 혼잣말을 하고 있음을 알게 되고, 관객들은 감정이입 보단, 저들이 왜 혼잣말을 하고 있는지를 분석하려 한다. &lt;br /&gt;
&lt;br /&gt;
 극의 초반에 완전한 닭살 연기를 선보이는 그녀와 그의 에피소드에서 두 남녀는 대화를 한다. 앞서 나왔던 남자와 여자의 독백 패턴이 아닌 그들은 대화를 한다. 이것이 연애할때의 행복이나, 좋은 감정들을 표현하려 하고 싶어하는것 같았지만, 실제 연애할때도 저렇게 닭살스럽겐 안하는데... 하는 생각이 들정도로 과장된 연기가 일품이다.&lt;br /&gt;
&lt;br /&gt;
 처음엔 모텔방으로 추정되는 공간, 그다음엔 사진관으로 추정되는 공간, 그다음엔 다시 모텔방으로 추정되는 공간에 있다. 사진관에서와 다시 모텔방으로 돌아와서의 둘의 상황은 중간 설명 없이 너무 단절되어 있다. 그의 아내에게서 온전화가 발단일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하지만, 이미 에피소드의 시작 부터 둘 사이는 앞서 에피소드와는 거의 연결되지 않을정도로 냉랭해져 있다. 난 멍청하게도 이 에피소드에서 와서야 그와 그녀가 소위 불륜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중간에 에피소드 하나쯤 더 넣어서 둘이 왜 헤어져야 하는지에 대한 설명이라도 해주었으면 좋으련만, 사진관에서 까지 즐겁게 잘 놀다가, 갑자기 왜 싸우고 헤어지는지 어떤면에서 좀 쌩뚱맞다는 느낌이 들었다.&lt;br /&gt;
&lt;br /&gt;
 &quot;당신과 나는 아무것도 포기하려 들지 않아요. 아무것도 포기하려 하지 않는데 어떻게 사랑을 할 수가 있죠?&quot;&lt;br /&gt;
&lt;br /&gt;
 이런 비슷한 대사 였던가. 이상하게 가슴에 많이 와 닿는 대사였다. 작품에서 그녀는 물론 서로의 가정에 대해서 저런 말을 했겠지만, 받아들이는 나는 그것을 다르게 해석하고, 다른 많은 생각을 하였다.&lt;br /&gt;
&lt;br /&gt;
 그리고 이어지는 마지막 에피소드에서 네명의 배우가 드디어 한무대에 모두 서면서 나는 사실 전율에 휩사일정도로 예상치 못한 충격을 받아야 했다. 그과 그녀는 서로 앉고 만지는 장면이 있었으나, 남자와 여자는 서로간에 계속해서 공간적 거리를 두는 이유가 바로 이것이었다. 남자와 여자는 같은 공간에 있지 않았기 때문이었다.&lt;br /&gt;
&lt;br /&gt;
 하지만 그냥 눈에 보이는 그대로 생각 해 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보이는 그대로 남자와 여자는 부부의 소통의 부재를 표현한것이고, 그와 그녀는 연인의 만남과 헤어짐을 보여주는 것이다. &lt;br /&gt;
&lt;br /&gt;
 소통이라는 것. &lt;br /&gt;
&lt;br /&gt;
 사람과 사람이 만난다는 것은 그것이 사랑을 하는 것이건 친구를 만나는 것이건 결국은 두 사람이 서로 마음과 마음을 통하고 이해 하는 것이다. 그게 이루워지지 않을때마다 오해가 쌓이고, 오해는 조금씩 벽이되어 소통의 장벽이 된다. 더이상 넘을 수 없을 정도의 장벽이 되어 버리면 소통은 이루워 지지 않고, 연인은 헤어지고, 부부는 불행해 진다. &lt;br /&gt;
&lt;br /&gt;
 작품에서는 두쌍의 부부가 모두 한쪽이 떠나 버리면서 끝난다. 소통의 부재가 관계의 단절을 만들어 버렸다. 관계의 단절은 아프고 슬픈것이다. 최소한 서로가 서로를 이해 하려고만 했어도 단절은 생기지 않았을 텐데.&lt;br /&gt;
&lt;br /&gt;
 나의 주변에 많은 사람들을 조금이라도 더 이해 하려 노력해 봐야 겠다. 더이상 그들과의 소통의 장벽이 더 높아지지 않게끔.</description>
</item>
<item>
<title>Aimer -사랑한다는 것 - (뮤지컬 로미오와 줄리엣, OST 중.)</title>
<link>http://maanu.net/soojung/entry.php?blogid=304</link>
<pubDate>Fri, 15 Jun 2007 07:01:14 +0900</pubDate>
<category>연극</category>
<description>&lt;div class=&quot;format_bbcode&quot;&gt;&lt;blockquote&gt;&lt;div&gt;&lt;br /&gt;
Aimer&lt;br /&gt;
사랑한다는 것&lt;br /&gt;
&lt;br /&gt;
Aimer c'est ce qu'y a d'plus beau&lt;br /&gt;
에메, 쎄 쓰끼야 드 쁠뤼 보&lt;br /&gt;
사랑한다는 것, 그것보다 더 아름다운 건 없어&lt;br /&gt;
Aimer c'est monter si haut&lt;br /&gt;
에메 쎄 몽떼 씨 오&lt;br /&gt;
사랑한다는 건 아주 높이 오르는 것&lt;br /&gt;
Et toucher les ailes des oiseaux&lt;br /&gt;
에 뚜셰 레 젤 데 우아조&lt;br /&gt;
그리고 새들의 날개에 닿는 것&lt;br /&gt;
Aimer c'est ce qu'y a d'plus beau&lt;br /&gt;
에메 쎄 쓰 끼야 드 쁠뤼 보&lt;br /&gt;
사랑한다는 것, 그것보다 더 아름다운 건 없어&lt;br /&gt;
Aimer c'est voler le temps&lt;br /&gt;
에메 쎄 볼레 르 떵&lt;br /&gt;
사랑한다는 것, 그건 시간을 훔치는 것&lt;br /&gt;
Aimer c'est rester vivant&lt;br /&gt;
에메 쎄 헤스떼 비벙&lt;br /&gt;
사랑한다는 것, 그건 살아 숨쉬는 것&lt;br /&gt;
Et bruler au coeur d'un volcan&lt;br /&gt;
에 브휠레 오 껴흐 당 볼껑&lt;br /&gt;
그리고 화산 한 가운데서 타오르는 것&lt;br /&gt;
Aimer c'est c'qu'y a de plus grand&lt;br /&gt;
에메 쎄 쓰 끼야 드 쁠뤼 그헝&lt;br /&gt;
사랑한다는 것, 그것보다 더 위대한 건 없어&lt;br /&gt;
Aimer c'est plus fort que tout&lt;br /&gt;
에메 쎄 쁠뤼 포흐 끄 뚜&lt;br /&gt;
사랑한다는 것, 그건 모든 것보다 더 강하고&lt;br /&gt;
Donner le meilleur de nous&lt;br /&gt;
도네 르 메이여흐 드 누&lt;br /&gt;
우리에게서 가장 좋은 것만 이끌어내지&lt;br /&gt;
Aimer et sentir son coeur&lt;br /&gt;
에메 에 썽띠흐 쏭 껴흐&lt;br /&gt;
사랑하고 가슴으로 느끼고&lt;br /&gt;
Aimer pour avoir moins peur&lt;br /&gt;
에메 뿌흐 아부아르 무앙 뻐흐&lt;br /&gt;
사랑하면 두려움도 작아지지&lt;br /&gt;
Aimer c'est ce qu'y a d'plus beau&lt;br /&gt;
에메, 쎄 쓰끼야 드 쁠뤼 보&lt;br /&gt;
사랑한다는 것, 그것보다 더 아름다운 건 없어&lt;br /&gt;
Aimer c'est monter si haut&lt;br /&gt;
에메 쎄 몽떼 씨 오&lt;br /&gt;
사랑한다는 건 아주 높이 오르는 것&lt;br /&gt;
Et toucher les ailes des oiseaux&lt;br /&gt;
에 뚜셰 레 젤 데 우아조&lt;br /&gt;
그리고 새들의 날개에 닿는 것&lt;br /&gt;
Aimer c'est ce qu'y a d'plus beau&lt;br /&gt;
에메 쎄 쓰 끼야 드 쁠뤼 보&lt;br /&gt;
사랑한다는 것, 그것보다 더 아름다운 건 없어&lt;br /&gt;
Aimer c'est voler le temps&lt;br /&gt;
에메 쎄 볼레 르 떵&lt;br /&gt;
사랑한다는 것, 그건 시간을 훔치는 것&lt;br /&gt;
Aimer c'est rester vivant&lt;br /&gt;
에메 쎄 헤스떼 비벙&lt;br /&gt;
사랑한다는 것, 그건 살아 숨쉬는 것&lt;br /&gt;
Et bruler au coeur d'un volcan&lt;br /&gt;
에 브휠레 오 껴흐 당 볼껑&lt;br /&gt;
그리고 화산 한 가운데서 타오르는 것&lt;br /&gt;
Aimer c'est c'qu'y a de plus grand&lt;br /&gt;
에메 쎄 쓰 끼야 드 쁠뤼 그헝&lt;br /&gt;
사랑한다는 것, 그것보다 더 위대한 건 없어&lt;br /&gt;
Aimer c'est bruler ses nuits&lt;br /&gt;
에메 쎄 브휠레 쎄 뉘이&lt;br /&gt;
사랑한다는 것, 그건 밤을 불태우는 것&lt;br /&gt;
Aimer c'est payer le prix&lt;br /&gt;
에메 쎄 뻬이예 르 프리&lt;br /&gt;
사랑한다는 것, 그건 대가를 치르는 것&lt;br /&gt;
Et donner un sens a sa vie&lt;br /&gt;
에 도네 앙 썽스 아 싸 비&lt;br /&gt;
그리고 자신의 인생에 방향을 제시하는 것&lt;br /&gt;
Aimer c'est bruler ses nuits&lt;br /&gt;
에메 쎄 브휠레 쎄 뉘이&lt;br /&gt;
사랑한다는 것, 그건 밤을 불태우는 것&lt;br /&gt;
Aimer c'est ce qu'y a d'plus beau&lt;br /&gt;
에메 쎄 쓰 끼야 드 쁠뤼 보&lt;br /&gt;
사랑한다는 것, 그것보다 더 아름다운 건 없어&lt;br /&gt;
Aimer c'est monter si haut&lt;br /&gt;
에메 쎄 몽떼 씨 오&lt;br /&gt;
사랑한다는 건 아주 높이 오르는 것&lt;br /&gt;
Et toucher les ailes des oiseaux&lt;br /&gt;
에 뚜셰 레 젤 데 우아조&lt;br /&gt;
그리고 새들의 날개에 닿는 것&lt;br /&gt;
Aimer c'est ce qu'y a d'plus beau&lt;br /&gt;
에메 쎄 쓰 끼야 드 쁠뤼 보&lt;br /&gt;
사랑한다는 것, 그것보다 더 아름다운 건 없어&lt;br /&gt;
Aimer&lt;br /&gt;
사랑한다는 것 ...&lt;br /&gt;
&lt;/div&gt;&lt;/blockquote&gt;&lt;br /&gt;
&lt;br /&gt;
요즘 완전 필 꽃혀 버린 노래다.&lt;br /&gt;
음악도 가사도 너무 좋다.&lt;br /&gt;
다만 불어라서 따라부르기 힘들다는 것.&lt;br /&gt;
밑에 있는 우리말 번역은 뜻을 직역한거라 리듬에 맞지 않는다.&lt;br /&gt;
&lt;br /&gt;
지금 운율에 맞춘 의역 작업중이다. 조금있다가 올리도록 하겠다.&lt;/div&gt;</description>
</item>
<item>
<title>로미오와 줄리엣</title>
<link>http://maanu.net/soojung/entry.php?blogid=301</link>
<pubDate>Sun, 10 Jun 2007 04:49:00 +0900</pubDate>
<category>연극</category>
<description>프랑스 뮤지컬에 완전 꽃혀 버려서, 시험기간임에도 불구하고 지르는 심정으로 봐 버렸다.&lt;br /&gt;
&lt;br /&gt;
역시 후회는 하지 않는다. NDP가 내게 주었던 만족 만큼의 만족을 내게 주었다. 프랑스 뮤지컬 특유의 아름다운 무대와 아름다운 음악, 전문댄서들의 열정적인 춤과 배우들의 훌륭한 가창력.&lt;br /&gt;
&lt;br /&gt;
특히!!! 줄리엣역할을 맡은 세실리아 카라가 완전 예뻤다. 정말 살아 있는 인형이 아닌가 싶을 정도로 완벽한 미모를 갖추고 있었는데다가, 엄청나게 가성이 많이 필요한 줄리엣의 아리아를 완벽에 가깝게 소화해 내는 가창력까지 가지고 있는 배우 였다.&lt;br /&gt;
&lt;br /&gt;
로미오역할을 맡은 배우는 긴머리에 느끼함... 프랑스현지나, 우리나라의 팬들은 이 배우를 매우 좋아라 한다지만(여성 팬들이겠지...) 남자인 내 입장에서는 이녀석은 단지 느끼하고, 또 느끼할 뿐이었다.&lt;br /&gt;
&lt;br /&gt;
내가 본 DVD 는 2001년 프랑스 초연당시의 녹화 자료이다. 그때 로미오역할을 맡은 배우와 줄리엣역할을 맡은 배우 둘다 18세의 10대 청소년이었다. 원작에서 줄리엣이 16세, 로미오가 18세였으니 그것을 살리려는 의도 였을 게다. 그래서 그런지 몰라도,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나왔던 영화보다 더 원작 스럽다고나 해야 할까? 그런 느낌이었다.&lt;br /&gt;
&lt;br /&gt;
이 작품 전체 30여곡의 아리아중, 메인이라 할 수 있는 '사랑할때(Aimer)' 는 이 작품이 초연되었을 그 해에 프랑스에서 사람들이 가장 좋아하는 노래 1위였다고 한다. 지금 들어도 참 좋은 노래이다. &lt;br /&gt;
&lt;br /&gt;
NDP 는 작품 전체에 대사가 없이 전체가 음악으로 처리되었다. 로미오와 줄리엣은 노래 중간 중간 대사가 있다. 불어는 음악으로 들을때는 특유의 굴러가는 듯한 발음과 연음 덕인지 꽤나 아름답게 들리는데, 대사로 들으면 뚱땅뚱땅 뭔가 시끄럽다. 이 작품도 차라리 대사를 모두 없애 버리고, NDP 처럼 음악으로만 채웠으면 더 괜찮았을 껄 하는 생각이 든다.&lt;br /&gt;
&lt;br /&gt;
로미오와 줄리엣은 너무 유명한 작품이라, 작품 내용이나 감상에 대한 평은 이글에 쓰지 않겠다. 써 봤자 너무 진부하고, 상투적일 것이다.&lt;br /&gt;
&lt;br /&gt;
줄리엣 역을 맡은 세실리아 카라에 꽃혀서 조금 검색해 본 결과 놀라운 사실을 알아냈다. 일단 위에서도 썻듯이, 이 여배우는 1984년 생이다..(나보다 두살이나 어려..-_-) 그리고, 이 작품에서 로미오의 친구역할이자 약간의 해설자 역할을 하고 있는 벤불리오 역을 맡은 아저씨랑 결혼을 했다. 문제는 이 아저씨가 1970년 생이라는 거다!!! 14살 차이!!! 어쩌라고!!!&lt;br /&gt;
&lt;br /&gt;
어떤 놈들은 14살이나 아래인데다가, 완전 인형같이 이쁘고, 똑똑하기 까지 한 여자 만나서 결혼하고 애낳고 잘 사는데, 어떤 못난 인간은 14살은 그렇다 치고.. 두세살 마져도.. 크흑!! 에이~ 말을 말아야지...ㅠ.ㅠ&lt;br /&gt;
&lt;br /&gt;
너무나도 유명한 사랑이야기를 보고 나서 그런지, 아니면 시험기간에 불안해 하면서 놀아서 그런지...&lt;br /&gt;
&lt;br /&gt;
이 새벽의 하늘이 유난히 쓸쓸하게 느껴진다.</description>
</item>
<item>
<title>레 미제라블</title>
<link>http://maanu.net/soojung/entry.php?blogid=298</link>
<pubDate>Wed, 06 Jun 2007 03:58:41 +0900</pubDate>
<category>연극</category>
<description>노트르담 드 파리 이후, 두번째 본 뮤지컬. 음악이 정말 멋진 작품이다. 흔히 우리나라 사람들은 레 미제라블 보단, 장발장 으로 알고 있는 작품이다.&lt;br /&gt;
&lt;br /&gt;
 하지만 흔히 알고 있는 장발장이 빵을 훔치고, 또 다시 주교의 집에서 은촛대를 훔치고.. 이런 이야기는 이미 앞부분에 진행된걸로 처리되고, 이 작품의 진짜 이야기는 그 이후, 장발장과 자베르의 대립. 그리고 코제트와 마리우스의 사랑이야기가 메인 테마이다. &lt;br /&gt;
&lt;br /&gt;
 난 이작품을 감상하면서 '변화' 에 대해 생각 했다. &lt;br /&gt;
&lt;br /&gt;
 장발장은 빵한조각을 훔친 죄로 19년을 교도소에서 복역했고, 가석방으로 나와서 주교의 은촛대를 훔치지만 주교의 자비로 용서를 받고 변화 한다. 장발장은 지금까지의 장발장은 죽었노라고 노래 한다.&lt;br /&gt;
&lt;br /&gt;
 자베르는 평생을 장발장을 추격하다가, 혁명군에 잡혀, 장발장에게 넘겨진다. 장발장은 자베르를 용서한다. 다친 마리우스를 엎고 자베르에게 길을 비켜 달라고 부탁하는 장발장. 그를 보내주는 자베르. 자베르는 장발장이 자신을 죽였노라고 노래한다. 장발장은 주교에 의해 변화 하고, 자베르는 장발장에 의해 변화 한다.&lt;br /&gt;
&lt;br /&gt;
 에포닌은 마리우스의 심부름으로 코젯에게 이별 편지를 전달하러 가는 길에, 자신은 마리우스를 짝사랑하고 있었노라고 깨닫는다. 자신은 마리우스를 사랑하지만 그것은 결국 짝사랑일 뿐이라고 노래 한다. 친구였던 마리우스가 사랑으로 변한다.&lt;br /&gt;
&lt;br /&gt;
 하지만 지금도 마리우스가 정말 사랑했던 여인은 에포닌이었는지 코젯이었는지 헤깔린다. 에포닌은 혁명의 그날 죽고, 결국 마리우스는 코젯과 함께 하긴 하지만, 난 아직도 잘 모르겠다. &lt;br /&gt;
&lt;br /&gt;
 난 남자이면서도, 마리우스 보단 에포닌에 더 감정이입이 되었다. 아무래도 짝사랑을 많이 해서 그런가... 아니면 마리우스처럼 여복이 터져 본적이 없어서 그런가... 일찍 죽어 버려 더욱 안타까운, 그래서 사랑을 고백하지 못해 안타까운... 에포닌이 너무 안타까웠다.&lt;br /&gt;
&lt;br /&gt;
 변화 하는 것. &lt;br /&gt;
&lt;br /&gt;
 친구가 사랑이 되고..&lt;br /&gt;
 증오가 용서가 되고..&lt;br /&gt;
 삶이 죽음이 되고..&lt;br /&gt;
 슬픔은 기쁨이 되고..&lt;br /&gt;
&lt;br /&gt;
 곁에 있는 사람은 언젠간 떠나게 된다.&lt;br /&gt;
&lt;br /&gt;
 하지만 &lt;br /&gt;
&lt;br /&gt;
 사랑하는 마음은, &lt;br /&gt;
 사랑했던 만족은,&lt;br /&gt;
 사랑받았던 기쁨은, &lt;br /&gt;
&lt;br /&gt;
 변하지 않을 것이다.</description>
</item>
<item>
<title>노트르담 드 파리</title>
<link>http://maanu.net/soojung/entry.php?blogid=295</link>
<pubDate>Fri, 01 Jun 2007 01:04:55 +0900</pubDate>
<category>연극</category>
<description>노트르담 드 파리&lt;br /&gt;
&lt;br /&gt;
 아름다운 영혼을 추한 외모에 담고 있는 착한 콰지모도. 너무도 아름다웠기에, 한남자만을 사랑했기에, 그 아름다움때문에 그 사랑때문에 죽어야 했던 불행한 집시 여인 에스메랄다. &lt;br /&gt;
&lt;br /&gt;
 수도자이지만 한여자에게 정념을 품고, 그릇된 집착으로 사랑했던 여인과 자신까지도 파멸로 몰고간 프롤로신부. 그리고 에스메랄다의 사랑을 쟁취했으면서도, 에스메랄다를 하룻밤 유희거리로 밖에 생각하지 않았던 풰뷔스.&lt;br /&gt;
&lt;br /&gt;
 광장에서 춤을 추는 에스메랄다를 세명의 남자가 보고 있다. 노트르담성당의 꼭대기 종밑에서 콰지모도가, 노트르담성벽의 창뒤에서 프롤로 신부가, 그리고 성벽의 아래에서 근위대장 풰뷔스가... 세명의 남자는 한명의 여자에게 사랑을 느낀다.&lt;br /&gt;
&lt;br /&gt;
 콰지모도는 에스메랄다를 기다린다.&lt;br /&gt;
 프롤로는 에스메랄다에게 집착한다.&lt;br /&gt;
 페뷔스는 에스메랄다에게 다가간다.&lt;br /&gt;
&lt;br /&gt;
 사랑은 역시 먼저 다가가고, 먼저 행동하는 자에게 허락되는 것일까? 에스메랄다는 풰뷔스를 보고, 풰뷔스를 사랑하게 된다. 하지만 풰뷔스는 이미 약혼자가 있는 몸. 풰뷔스는 결코 에스메랄다를 사랑하지 않았다. 그냥 하룻밤 쾌락을 위한 도구로 생각 했을 뿐.&lt;br /&gt;
&lt;br /&gt;
 결국 사랑의 집착에 사로잡힌 프롤로의 음모로, 풰뷔스는 칼에 찔리고, 에스메랄다는 마녀의 혐의를 받고 사형을 받는다.&lt;br /&gt;
&lt;br /&gt;
 콰지모도가 할 수 있는 일은 에스메랄다를 기다릴 뿐이다. 콰지모도는 자신에게 한모금의 물을 주었던 에스메랄다를 위해 목숨을 걸고 그녀를 구한다. 콰지모도는 에스메랄다를 사랑했다. 에스메랄다는 콰지모도를 사랑하지 않았다. &lt;br /&gt;
&lt;br /&gt;
 멍청한 콰지모도, 불쌍한 콰지모도. 에스메랄다는 단지 작은 친절을 보였을 뿐인데. 그냥 물을 한모금 준게 다 일 뿐인데, 그녀를 위해 프롤로를 죽이고, 자신도 죽는다. &lt;br /&gt;
&lt;br /&gt;
 대답없는 에스메랄다를 끝없이 기다리기만 하다가, 결국엔 자신을 파멸시킬거면서, 콰지모도는 끝까지 기다린다. 대답없는 사랑을 위해.&lt;br /&gt;
&lt;br /&gt;
 나는 지금 노트르담성당의 커다란 종 밑에 앉아 깊어가는 새벽을 바라보며 에스메랄다가 저 광장에 나타나 춤을 추길 기다리고 있다. 에스메랄다가 비록 나를 거들떠 보지 않을지라도, 에스메랄다가 나를 피할 지라도, 에스메랄다가 나를 혐오할 지라도...&lt;br /&gt;
&lt;br /&gt;
 나는 멍청하고, 불쌍한, 대책없이 여리고 착하기만한 순정적인 콰지모도이니깐.</description>
</item>
<item>
<title>환상동화</title>
<link>http://maanu.net/soojung/entry.php?blogid=278</link>
<pubDate>Thu, 19 Apr 2007 01:53:13 +0900</pubDate>
<category>연극</category>
<description>연극을 보고 나온 것이 아니라, 즐겁고 아름답고 감동적인 동화를 한편 읽고 나온 느낌이었다. 전쟁광대, 사랑광대, 예술광대. 세명의 이야기꾼이 만들어 내는 환상동화를 읽었다.&lt;br /&gt;
&lt;br /&gt;
 예술. 예술은 삶의 휴식이다. 치열한 전쟁터 속에서 한스의 피리소리는 적군과 한스를 쉬게 한다. 활기차고 포근하며 즐거운 까페를 떠올리게 한다.&lt;br /&gt;
 사랑. 사랑은 삶의 원동력이다. 자신의 가장 소중한 것을 하나씩 잃어 실의에 빠지고 좌절한 한스와 마리는 서로 사랑을 하면서 그것을 극복하고, 다시 삶을 살아갈 수 있는 동기를 얻는다. &lt;br /&gt;
 전쟁. 전쟁은 파괴이고 현실이다. 우리의 인생은 예술이나 사랑보다는 현실로 가득 채워져 있는 치열한 삶의 전쟁터이다.&lt;br /&gt;
&lt;br /&gt;
 파괴의 현실속에서 한스는 그들만의 휴전을 맺은 적군과 친구가 되어 피리를 분다.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파괴를 하던 한스의 두 손은 그 작은 휴식속에서 다시 창조를 한다. 친구가 된 두 사람은 한스의 음악속에서 환상을 창조한다. 따뜻한 까페와 춤을 추는 아름다운 여인. 예술가는 그림을 그리고 있고, 까페안엔 음악이 흐른다. 마리는 방공호 안에서도 춤을 춘다. 마리의 작은 몸짓은 떨어지는 포탄속에서의 마리의 작은 휴식이다. &lt;br /&gt;
 한스는 현실앞에서 창조를 해야 하는 자신의 손으로 파괴를 한다. 그리고 전쟁터에서 얻은 친구를 파괴 당하고, 자신의 청력을 파괴당한다. 전쟁이란 현실은 단지 오빠를 보고 싶어 했을 뿐인, 오빠의 편지라도 보고 싶었던 마리의 시력을 파괴해 버린다. 마리는 다시는 오빠의 얼굴을 볼 수 없게 되었다. 한스와 마리는 현실속에서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파괴하고 파괴 당한다. &lt;br /&gt;
&lt;br /&gt;
 한스는 상실감과 실의속에 절망한다. 마리는 상실감과 실의속에 절망한다. 냉혹한 현실은 그들을 아무것도 할 수 없게 만들어 버렸고,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게 만들어 버렸다. 음악도 춤도 더 이상 그들은 아무것도 할 수 없다. 그들은 세상과의 소통을 거부한다. 그런 그들에게 사랑이 찾아온다. &lt;br /&gt;
 한 사람은 빛을 또한 사람은 소리를 상실한 두 사람은 현실에 이끌려 결핍을 얻은 것처럼, 사람에 이끌려 결핍을 채운다. 마리가 상실한 빛은 한스의 눈을 통해 마리의 앞을 비추어 주고, 한스가 상실한 소리는 마리의 귀를 통해 한스의 주변을 느끼게 해 주었다. &lt;br /&gt;
 젖어들 듯, 스며들 듯, 하루가 가고, 이틀이 가고, 한스와 마리는 조금씩 더 다가 가고 깊어진다. 한순간이라도 서로를 더 느끼고 싶을 만큼 사랑이 깊어진다. &lt;br /&gt;
&lt;br /&gt;
 환상동화. 한스와 마리의 이야기는 그안에서 이르미와 다비온의 이야기가 된다. 한스와 마리의 결핍은 이르미와 다비온의 사랑을 통해서 채워진다. 자글러를 물리치고 이르미에게 걸린 마법을 풀어 버리듯이, 한스와 마리는 사랑을 통해서 자신들에게 씌워진 결핍과 상실의 마법을 풀어 낸다. &lt;br /&gt;
&lt;br /&gt;
 한스는 마리의 몸짓을 통해, 자신의 음악을 듣고, 마리는 한스의 음악을 통해 자신의 몸짓을 본다. 한스는 마리의 몸짓으로 마리의 목소리를 듣고, 세상을 듣는다. 마리는 한스의 음악으로 한스의 얼굴을 보고, 세상을 본다. 한스와 마리는 혼자가 아닌 서로가 되어서 다시 세상과 소통하게 된다. &lt;br /&gt;
&lt;br /&gt;
 한스와 마리는 그들을 억누르고 있는 현실을 벗어나 환상동화의 세계에서 서로에게 의지하며 서로를 느낀다. 비록 현실은 다시 공습경보가 울리고, 포탄이 떨어지더라도, 한스와 마리는 서로의 눈과 귀로 자신들이 잃어버린 빛과 소리를 느끼면서, 그들이 원하고 꿈꾸는 따스하고, 포근한... 한스는 피아노를 치고, 마리는 그 음악에 맞추어 춤을 추고, 예술가는 그림을 그리고, 지배인과 점원은 바쁘게 움직이는 동화같은 까페에 언제라도 있을 것이다.&lt;br /&gt;
&lt;br /&gt;
 연극을 다 보고 다시 프로그램 팜플렛을 다 읽었다. 그 마지막장의 문장을 읽고 다시한번 연극의 감동에 전율 하였다.&lt;br /&gt;
&lt;br /&gt;
 “ 지금도 어디선가 피아노를 연주하는 한스에게, 춤을 추고 있을 마리에게 다시한번 영원한 인사를 건대고 싶습니다. ”&lt;br /&gt;
“ 우린 꿈을 꾸지 않을 수 없습니다. 사랑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lt;br /&gt;
&lt;br /&gt;
눈물을 흘리며 한참을 웃을 만큼 유쾌한 연극이었고, 소름돋을 만큼 감동적인 연극이었다. 그리고 한편의 동화였다. 영원히 아름다울 환상동화를 읽었다.</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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